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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느끼다/마케팅 insight

ABC 마트 신발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


ABC~ ABC 마트 하는 맨트가 귓가를 맴돈다.
요즘 길거리를 걷다가 보면 쉽게 ABC 마트 매장을 볼수 있다.

ABC 마트는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는 것을 통해서 비지니스 모델을 안착 시켰다.

뜬금없이 신발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유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기존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발을 사기 위해서는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니며 신발을 신고 돌아다녔다.
신발이라는 것이 다른 제품과는 다르게 직접 신어보고 사야만 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 그 누구도 기존의 룰을 깨지 못했다.
왜냐하면 , 신발 비지니스라는 규격화된 시장에서 구지 그들의 수익모델을 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각 브랜드별 제품을 생산하고, 그 제품을 직영방식으로 운영하는 모델이 나쁠 것이 없었다.
왜냐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발 판매 수수료를 받고 매장 운영 수익을 받을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가게 운영주역시, 판매수익을 받을 수 있는 시장이 이미 형성 되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소비자의 니즈는 있었지만 쉽게 기존의 Player 들이
그 시장의 지위를 넘겨 주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ABC 마트가 생겨났다.
사실 초기 ABC 마트의 포지셔닝은 싼 신발 가게 였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그당시 브랜드 인지도는 별로 없었지만
나름 중규모의 브랜드였던 반스 (스타일 리쉬했던) 의 소수의 몇가지 아이템만
싸게 파는 시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부분도, 반스의 입자에서는 직접 유통채널을 한국에서 구축하기 힘들었기에
ABC 마트의 매장을 이용해서 판매하는 것이 유일한 판매방법이요
그로인해서 가격이 낮게 측정되었을 확율이 높다.

어찌 되었건, 사람들은 그렇게 ABC 마트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신발을 한곳에서 신어보고 구매할수 있다는 장점을 점점 인식하고
요즘은, 브랜드 로열티가 있는 소수가 아니라면 구지 매장에서 신발을 사려 하지 않는다.

한번 경험한 편리함은 , 하방 경직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불편을 무릅쓰려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ABC 마트의 번창은 대단히 빠르고,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유통이 중심이 되는 비지니스 모델은, 동일한 자본 혹은 좀더 큰 규모의 자본을 가진
player가 진입할 경우, 무너질 확률이 높다, 고객이 로열티를 갖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고객은 ABC 마트에서 나이키, 퓨마의 브랜드를 소비하지 ABC 마트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GS 를 비롯한 대기업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레츠모어는, 대놓고, ABC 마트 옆에다 매장을 놓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그것에 고객이 자주 오는 자리임을 검증 받은 곳이기에 공격적으로 그렇게 할수 있는 것이다.

과연 신발 싸움에서 누가 승리할지 , 지금까지의 경험을 가진  ABC 마트인지,
아니면 자본력을 앞세운 새로운 플레이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뭐 조금만 머리를 굴린다면,
한매장에서,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를 배달 시켜 먹는 매장? ㅋㅋㅋ
같은 것도 가능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