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안드로이드 폰 시리우스, 팬택을 시리우스 (심각) 하게 할까?

팬택이 안드로이드 폰 발표를 하였다.
현재까지 국내시장은, 안드로이드 폰이 출시 하였음에도 불고하고,
아이폰주도로 판이 흘러왔다.

하지만, 국내 핸드폰 업체 3위인 팬택이 안드로이드 폰을 제작하고 나온것이다.
뜻밖의 선발 공격이었다.
사실 시장의 상황이 안드로이드, 아이폰을 등, 스마트폰으로 향해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결정이라, 또한, 현재 팬택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워크 아웃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팬택의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의 매출이 기대가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브랜드는, 초기에 형성된 브랜드가 소비자의 구매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면, 동원 = 참치, 처럼 사람들이 구매할때 제 1의 구매목록으로 브랜딩이 강하게
되어있는 제품을 산다는 것이다.
물론, 참지캔의 경우에는, 관여도가 높지 않은 제품이라, 단순 인지에 의해서 살 수 있다.


그렇다면 핸드폰은 어떨까? 핸드폰은 지금까지의 주류는, 스펙과 가격을 중심으로
고객 시장이 세분화 되어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핸드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피처폰 (스마트폰의 반대개념으로 현재 우리가 쓰는 핸드폰) 의 경우에는,
스펙이 기초에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다.

하지만, 상황이 좀 달라졌다. 물론, 스펙을 보기도 하겠지만, 
스마트폰의 제1의 브랜드인 아이폰을 쓰면서 느끼는 구매자의 자부심
즉 브랜드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높다는 점이다.

SKT가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했지만,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이유도 그러하다.
물론 기술적으로 안드로이드폰의 장점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그렇게 세부적으로 차별화 되있는 기술적 차이는 자각하지 못한다.

사실, 네이버보다, 구글이 검색 테크닉이 좋음에도, 네이버를 대부분의 사람이
쓰는 이유중 하나는 (물론, 다른 인터페이스라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세세한 기술적 차이를 유저가 인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요소일 것이다.


이야기가 좀 길어 졌는데, 여튼, 팬택의 시리우스는,
팬택을 시리우스 (심각하게) 만들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안드로이 중심의 어플시장은 양적으로 규모가
팽창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은 디자인이 주가 되어 구매를 일으킬수 있는 제품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

현재의 상황은, 주요 휴대폰 Player 들은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 준비중이다.
즉, 아이폰 중심의 시장을 깨기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물론 아이폰을 깬다면, 수많은 고객을 얻을수 있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마케팅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굳이 그 총대를 팬택이 매야했을까? 싶다.
조금더 시장 규모가 커지고 기술이 평준화 되어
디자인에 가중치를 두게 된다면, 그때 팬택이 디자인을 강점으로, 시장에 진출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현재 시장 3위인 팬택이 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주요 player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할때,
오히려, 피쳐폰 시장의 m/s를 확대헀으면 ( 주로 노인과 어린이가 대상이 되었을것) 어떠했을까 싶다.

결과는 봐야 겠지만, 아이폰에 이어 아이페드로 이어지는 스티브 잡스의 확고한 브랜드 자산을
팬택이 깰수 있을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