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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느끼다/마케팅 insight

현대카드, 반란은 꿈꾸다. ( 현대카드 MS 삼성을 넘어서다)

 

마케팅의 법칙에서 2위는 1위를 쉽게 따라 잡을 수 없다.

1위와 2위의 싸움은 쉽게 뒤집히지 않는다.

간혹 2위가 1위를 따라 잡은 경우가 있기는하다.

가령, 진로 석수가 1위였지만, 지금은 농심의 삼다수가 물 시장의 1위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시장 혹은, 1위인 회사에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여서 이다.

위의 경우에는 석수가 , 인수가 되면서 1위의 자리를 내어주게 된 것이고 ,

하물며 MS 3위 아니 그 이하 순위에 있는 회사가 신장한다는 것은 꿈꾸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해냈다.

어제 신문에서 현대카드는, 2위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카드사는 전업계와 은행계로 나뉘는데,

은행계는 은행이라는 영업조직을 끼고 있으며, 대출과 관련하여 카드를 팔수 있는

독특한 영업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업계가 은행계를 따라 잡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전업계 역시 삼성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끼고 있는 삼성카드의 벽을 넘는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몇년 전만 해도 적자 회사였던 현대카드는 드라마틱한 성장률을 보여주며,

2위의 자리에 오른것이다.

몇가지 마케팅 요소들을 생각 해 볼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무엇보다. 현대카드 M의 등장이다.





현대카드는 현대자동차의 고객 기반을 통해서 성장했다.

선할인 ( 미리 할인해 주고 구매대금의 일부를) 그것을 포인트로 차감하는 방식을 자동차에 도입했다.

사실 삼성카드가 먼저 실행했지만, 삼성은 자동차산업의 부재로 인해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현대카드는 M 카드를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한다.

이는, 기존의 카드게념과 다르게 강제적으로 소비를 강요한다는점,

즉, 마구잡이 카드 가입으로 허수 고객이 아닌, 실사용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이 크며, 이는

지금도 다른 카드사 대비하여, 실 사용고객의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둘째는, VVIP 계층에 대한 공략이다. 고객 구분화에서

기존의 VIP 계층에서 뛰어넘은 VVIP 계층을 만들어 냈다.






일반 카드 고객이 연회의가 수만원인데 비하여

이 계층은 100만원 까지도 연회비만을 지불한다.

그럼 사용액은 얼마나 더 많다는 이야기 인가.

이를 위해서 콘서트, 예술행사 등과 같은 문화마케팅을 카드 상품으로 도입했고,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캠핑카대여와 같은, 독특한 혜택을 제공하였다.





현대카드는 참신했다.

하지만 카드 특성상, 영업이라는 부분을 무시할수 없다.

영업조직의 보유가 카드사의 성장에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업 특성상 모방이 쉽다. 그저 따라하면 되고,
 

일부에서는 현대자동차 (정부에서 보조금 지원을 통해서 자동차 판매를 밀어주었던) 판매정책에

힘입어 일시적 매출 상승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우연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대카드의 하락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같다.

물론 약간의 변동은 있을 것 같지만,

국내 금융계 특성상, 매우 경직된 조직 구조를 보이고 있다.

상명하달, 그리고, 영업 중심 , 실적,

현대카 드역시 그러하지만

GE로 부터 배운,

타운미팅이나, BP(사례를 공유하는것)

PPT만 사용하는 문화 , 사장실이 열려 있는 문화

등은, 따라 잡을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카드 만의 문화인것이다.

그리고, 경직성된 경쟁사와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보장된 현대카드와의

경쟁에서 현대카드의 선전이 기대가 되는 것이다.

마케팅, 혹은 전략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사람들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