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케팅을 느끼다/길에서 발견한 마케팅

쟁반에 인형을 올리는 것이 경쟁력이다.? ( 스타벅스에 대항하는 방법 )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렌차이즈 카페,
영국 어학연수 시설 티비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방송했다.
영국에서는, 대형 프렌차이즈를 clone shop 이라는 표현을 했다.
마치 마구 자비로 찍어내는, 복제품 같다는 뜻에서 였을 것이다.

반면, 소규모 상공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샵은
independent shop이라고 명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도 관건은, clone shop이 대부분의 가게들을
접수하고 있다는 내용이 었다.

우리나라도 크게 내용은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서, 현재 빵가게의 경우, 소규모 가게는 남아있지 못한다.
대규모로 찍어내고 공급하는 대형 프렌차이즈를 이겨 낼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소상공인들이, 그만큼 유행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수도있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을 경우도 있다.

오늘 우연히 여자친구에 손에 이끌려 들른,
' 꿈꾸는 타자기'라는 카페를 보면서, clone shop에 맞설
소상공인의 희망을 엿볼수 있었다.

마케팅 전쟁이라는 책을 보면,
현재 지배자들의 강점을 약점으로 활용하여 경쟁을 전개해라
라는 말이 나와 있다.

현재 대형 카페의 장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모던하고 정리 정돈이 잘된 ,
지극히 효율적인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대량으로 TV 매채를 필두로 하여, 마케팅을 펼친다.

그렇다면 역으로 생각해보자,
사람들은 노홍철의 집과 같은 정리잘되고 모던한 것만 좋아할까?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담긴 공간은 어떻게 생각할까?
다소 비효율 적인 공간이면 어떨까? 어지럽혀진 친구 집과 같은 곳의 느낌을
갖은 곳은 싫어 할까?




사실 꿈꾸는 타자기라는 카페는 어수선하고 정리정돈이 안되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은 이러한 매력에 압도 된다.





이것은 대형 카페들이 전혀 따라할수 없다. 그들이 고용하는 알바들이
만들어 낼수 없는 안락함이요, 오직 그 카페의 주인만이 그 공간을 사랑하기에
만들어 내는 유기농의 공간인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안락함에 빠진다.

사실상 음료나, 기타 특별한 것이 없는 카페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쟁반을 통해서 말한다.

다소 웃기는 표현이지만,
쟁반속 인형을 언저주어,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로 말을 걸어온다.
스타벅스는, 초를 재가면서, 혹은,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1초라도 빨리 음료를 만들고 , 차축한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곳은,
음료와 아무 상관도 없는 인형을 올리고 있다.

미국식 사고 방식으로 생각할수 없는 그 무엇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대형 프렌차이즈에 대적할 비장의 무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