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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C (마케팅 봉사)/더퍼스트펭귄 PJ

펭귄 파티를 준비하면서 <나의 1년 2개월을 뒤돌아 보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직을 하면서 나의 경력란에는 1년 2개월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1년 2개월이 마치 12년 처럼 느껴졌던 고통과 괴로움의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펭귄파티의 발표자를 제의 받으면서 고민하고 있다.
(http://blog.naver.com/cross6903/130085094407)


과연 내가 이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것인가? 혹은 무엇을 그들에게 이야기해주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적어도, 단 한사람이라도,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적어도 그들의 첫 직장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수 있다면,
그것이 보람이 아닐까 싶어, 강연을 수행하기로 하였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누구나 알수 있는
대기업, 서울 한복판에서 회사를 다닌다는것,
그리고 4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며, 살아간다는것
대학교 후배들을 보며, 으슥 거리며 회사이야기를 하는것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행복으로 믿었다.

하지만, 고작 몇시간을 으슥거리자고,
남들에게 잘보이자고, 대부분의 시간을 행복하지 못한채
회사에서 지내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나는 고민했고, 행동으로 옮겼다.
지금은, 조금 가난해 졌지만, 훨씬행복하다.


강의 안을 만들기위해서 , 아이러니하게도,
자료를 모으는 곳은,  포털이나 외부 자료의 출처를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니오,
내가 쓴글,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한번 되돌아 보고 있다.
참 아이러니 하다. 나스스로를 찾는 시간을 갖다니,

고민과, 힘든 시간,
단지, 하고 싶었던 마케팅을  연봉을 쫓아 포기했기에 안타까움으로 생긴
만성 위경련.... 어찌 모든이야기를 할수 있을까 싶지만,

그당시의 절박함으로 쓴글이 있어 공유하면 좋을 듯 하다.


* 위경련과 SCG  (2009년 4월 - 입사 후 1달 뒤 - 미니홈피에서 발췌  )

 

7시 반 출근해서 밤 11시까지 거의 일주일중 매일을

야근을 하는 생활에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 감을

느낄수 있었고... 7주일간 부서 이사를 꼴랑 3명의 사람들이

준비하면서 결국 장염과 몸살로 월요일날 연차를 써야만 했다.

 

과연 내가 하려는 것이 무었인가?라는 늦은 물음앞에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바닥까지 힘들다 힘들다 하며 스스로를 끌고 내려갔다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마음의 병이라던가.. 몸은 망가져 위경련까지 지병으로 갖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했는가?

진정으로 스스로에게 원하고 잘할수 있는 일이 무었인가

고민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어쩌면 내가 너무 잘됬더라면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고

시도하지 않았을 일들을 지금 이기에 조금씩 노력하고

해나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11시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매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아직

히라가나와 카타까나가 어색하지만..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정말 처음하기에 너무힘들지만  지하철에서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매일 아침 힘든 출근길에 작은 기쁨이 된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월드비전에 매월 작은 금액을 기부하면서

내가 여유가 생겼음을 그리고 지금 잘먹고 잘 지내고 있음을 감사하면서 기부할 수 있게 되었고 아프리카 한 소녀와 새로운 인연을 갖게 되었다.. -.- 편지도 써야 되는데~ ㅎㅎㅎ

 

마지막으로 아직은 처음 입는 옷처럼 몸에 어색하기만 하지만

고영선생님의 인연으로 알게된 소셜컨설팅 NGO활동을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내가 지금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다시 시작할만큼 마케팅을 내가 원하고 있는가를 시험할 수 있으며 내 평생의 꿈인 비전스쿨을 세우는 일을 앞당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처음 방문해서 아이비엠, 제일기획, 보스턴컨설팅 여러 선생님들 만나서 인사를 하며 아직도 내가 가야할 길이 많고 내 능력을 키워야 사회에 환언 할 수 있음에 대하여 부족함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금씩 기운을 차리고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일을 고민하고 있다.

물론 회사에서 하는 일이 부장님 방에 떨어진 달력 달기 , 차장님 네비 업그레이드하기, 상담원 아줌마 피씨교체하기 등의 어떻게 보면 하찮은 일이지만, 앞으로 여러가지 점포 관리 지표업무를 하면서

조금더 낳아 지지 않을까? 그리고 앞으로 마케팅 하는데 바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돌아 간다.  아직은 생각을 더해봐야겠지만

지금도 현실에 안주하고 불안함에 시도 조차 하지 못한다면

평생 꿈이란 내 가슴속의 단어는 꿈으로만 남지 않을까?

 

5년뒤 내이름된 마케팅 책을 내고 말것이다...

지금은 허무맹랑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2014년 베스트 셀러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ㅎㅎ 

 

 

그리고 현실과 꿈과의 괴리감속에 생긴 나의 위경련을

해결하는 길은 꿈을 쫓아 가는 길임을 알기에 ...

준비를 해나갈 것이다.